마드리드의 일요일도 마찬가지
아기들은 자꾸만 운다.
사실 아빠들도 울고 있다.
아기를 달래고 놀아주는 짬짬이
자신이 고통 받고 있음을 드러낸다.
우리는 우는 아기에서 우는 아빠만큼 성장하는 것이다.
엄마들은 계속 뭔가를 노력해본다.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아기도 아빠도 그걸 하기 싫어하고 있다.
그리고 가끔씩
각자 고개를 돌려
마주봄의 상태로부터 잠시의 휴식을 취한다.
마드리드의 일요일도
한국의 일요일과 마찬가지.
월요일은 다가오고
일요일은 채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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