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사랑을 고백한 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랑이 뭔지 몰라서다.
설사 사랑하고 있더라도
사랑이 뭔지 납득 되지 않으면
말하지 못하는 건 바보 같다.
그렇다고
사랑이 뭔지 모르면서
사랑한다 말하는 것도 바보 같다.
하긴
그 누구도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수 백 년이 지나도
모든 분야의 가장 큰 크리에이티브 소재로서
왕성하게 변모하는 거겠지.
이 알 수 없음으로 인해 생겨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늘도 인류의 기억에 수북이
업데이트 되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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