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세팅된 풍경:
기억나는 건 오히려 작은 것들이야.
입에 묻은 치약을 닦아주던 거
라든지… 그런.
이빨을 닦다 입술에 남아있는 치약을
내 손으로 스윽 문지를 때
스윽 함께 떠오르도록 세팅된 거잖아.
오래 전에 이미.
오래 전에 세팅된 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풍경의 일부가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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