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본다는 말:
보통 우린
‘여기’앉아서 ‘저기’를 바라보지.
‘여기’앉아서 ‘여기’를 잘 바라보지 않지.
막상 ‘저기’에 가선 ‘여기’나 또다른 ‘저기’를 바라보고.
그래서일까.
‘바라본다’는 말에는
가까이 있을 수 없는
가질 수 없는 의 뉘앙스가 있지.
내가 널 바라볼 때
너는 여기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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