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회사건물에 도착.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각양각색의 썰물같은 사람들 7.

저마다 어디서 태어나 어떤 인생을 보내고

어떤 이유로 이 빌딩 이 엘리베이터에

바로 이 시간 모여야 했을

아침의 샴푸냄새 혹은 햇빛 냄새에 젖은 수정처럼 빛나는

7개의 운명

이 하필이면

모두가 남자다.

 

내릴 때까지 아직도 16층이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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