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방식의 간소화

어떤 사람들은 묻는다.

타투를 하고 난 후 뭔가 달라진 게 있느냐고.

나는 답한다.

전혀. 대체 달라질 이유가 뭐가 있단 말인가.

타투는 결국 본인에게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다.

사고의 테두리에 본인 이외의 것이 들어오는 순간

문제는 복잡해진다.

1.내 몸에 00을 새기고 싶다.

2.그래서 했다.

의 사고 방식을 고수할 수 있을 때 타투는 할만 하다.

1.내 몸에 00을 새기고 싶다.

2.남들이 00을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

3.그래서 결국 나자신도 00을 후회하면 어쩌지?

이런 식의 사고 방식을 거치는 사람으로 자라났다면,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이미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그냥 하지 않기를 추천한다.

타투를 고민하고 실행하기까지는 어떻게 보면

사고방식간소화의 과정이다.

참고로, 나는 연말정산간소화를 진행하는 사람들의 몸에 그 모든 절차를 타투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명확해질 테니까 그게 얼 마 만 큼의 간소화인지.

아마 온몸이 새까매질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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