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장님 마사지 오케?
마사지를 받을 때마다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대부분의 경우 마사지를 해주는 이들의 손이
38세 남자인 나의 손보다 거칠다는 점이다.
아로마오일에 매일 손을 적시는
마사지사라는 직업이 손을 거칠게 만들었을 리는 없고
그것은 아마도 마사지사라는 직업 이후와 이전에 손이
감당해야 할 현실이었겠지.
때때로 내 손은 쉬폰케잌처럼 부드럽고 치즈케잌처럼 찐득거린다.
그러나 내 손을 통해 묻어나오는 글자들만큼은
마사지사의 아귀 힘보다 세고 거칠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그러면 손님들(독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을 때가 많다.
더 부드럽고, 더 행복하게 해달라는 주문이 뒤따른다.
's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 백화점에는 땡땡땡을 판다 (0) | 2016.02.22 |
---|---|
때로는 외롭고 멍청해질 자유 (0) | 2016.02.22 |
철분금지 (0) | 2016.02.18 |
소용돌이 (0) | 2016.02.18 |
감정의 킥스타터 (0) | 2016.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