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 2017년 9월

내셔널지오그래픽, 201709

 

 과학자들은 욕구와 습관 형성, 쾌락, 학습, 감정 조절, 인지를 처리하는 뇌의 신경 회로와 과정에 중독이 어떻게 관여하는지 상세하게 규명해냈다. 

중독은 인간의 뇌가 가지는 놀라운 가소성을 이용해 건강과 일, 가족 또는 삶 자체를 희생해서라도 코카인이나 헤로인, 알코올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도록 신경 회로를 재구성한다.

 중독 전문 정신과 전문의인 브루어는 불교 심리학을 공부했다. 그는 현대 과학과 고대 명상법을 결합한 방법이야말로 최선의 치료라고 믿는다. 그는 우리의 행동과 느낌, 무엇보다 

자기 파괴적 행동을 이끄는 습관을 온전히 인식하도록 마음을 집중하는 ‘마음 챙김 명상 기법’의 옹호자다.

 마음 챙김 명상은 마음에서 솟구치는 갈망에 집중하되 여기에 반응하지 않도록 훈련한다. 중독 행위에 빠져드는 이유를 파악하는 데도 마음 챙김 명상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브루어를 비롯한

연구원들은 명상을 하면 강박의 고리를 형성하는 신경 영역인 후두대상피질이 안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계를 먹여살리는 작은 나라

 무슨 도전 말인가? “앞으로 40년 동안 지난 8000년에 걸쳐 전 세계 모든 농부들이 수확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식량을 생산해야 합니다.” 그는 직설적이지만 조금은 과격하게 표현한다.

 이는 2050년까지 세계 인구가 오늘날의 75억 명에서 최대 100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과 화석 연료의 사용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농산물 수확량을 대폭 증가시키지 못하면

10억 명 이상이 기아 상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굶주림은 21세기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푸드밸리에서 일하는 선구자들은 자신들이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