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직장 동료 결혼식장에 다녀왔다.
4만원을 내고 싶었는데
주변 사람이 말하길
부조는 짝수로 하는 게 아니라며
3만원이나 5만원을 내라고 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심지어 '부조'는 장례식 때 내는 돈을 말하는데 이 사람은 결혼이건 뭐건 다 부조로 알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친구 결혼식 때 14만 4천원을 냈더니
돈 받던 사람이 이상하게 쳐다본 기억이 났다.
(다만 나중에 혹시 실례가 되었는지 친구에게 물어보니 정작 친구는
금액이 4건, 6이건 축하에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하여 5만원을 내긴 했는데 참, 뭐랄까 답답한 사람들이다.
축하에 홀수와 짝수가 무슨 상관인지도 의아하지만
무엇보다도
30000원도, 50000원도, 다 짝수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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