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대신 권총을 든 노인, 대니얼 프리드먼, 교보문고, 2018(초판 1쇄)




 그녀는 내 말이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버크,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봐. 이게 지금 당신이 뭔가를 쫓아가는 상황인지, 아니면 달아나는 상황인지.”



 로즈와 나는 육 년 전 외아들을 땅에 묻었다. 아들은 쉰두 살이었는데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 우리는 아직 여기 있고, 그 현실을 끌고 다니다 보면 진이 빠진다. 



 그는 바다처럼 흘러넘치는 회한을 표현한답시고 손등을 이마에 대고 꼭 누르는 비통한 포즈를 취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지루하고 유치한 문제들을 자신의 머릿속에서 항상 셰익스피어 풍으로 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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