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슬픔과 나의 슬픔은 어떤 식으로 구분되는 걸까.

누군가의 어떠한 슬픔이 치약 찌꺼기처럼 세상에 짜내어졌을 때 욕실은 누가 치워야 하는 걸까.

슬픈 시를 읽었는데 더이상 슬프지 않았을 때 빈 카트리지는 어느 통에 버려둔 걸까.

아까부터 어젯밤부터 아니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슬프지 않은데 왜 울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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