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2020년 2월

아름다움의 재발견



 

우리는 아름다움에 경제적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안다. 


매우 정서적인 수준에서 봤을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것은 주류 문화에서 인정받는다는 뜻이다. 당신은 광고와 마케팅의 대상에 속하게 된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호감을 보인다. 당신은 눈길을 끌고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다.


 오늘날에는 어떤 사람이 엄청나게 멋지지 않다는 말을 꺼내기만 해도 사회적으로 기피 대상이 되거나 적어도 소셜 미디어에서 뭇매를 맞을 위험이 있다. 도대체 어떤 괴물이 다른 사람을 볼품없다고 선언하는가?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상 사람을 쓸모없다고 폄하하는 것이다. 차라리 거짓말을 하는 것이 낫다. 

 우리는 아름다움을 인간성과 동일시하게 됐다. 다른사람에게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다면 사람의 인간성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아름다움이 얼마나 중요해졌는지 무서울 지경이다.

 

 사람들은 포괄성을 원하고 평범하게 생긴 이들, 이른바 현실에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것이 아름답다고 받아들여지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그에 못지않게 많다. 그들은 몸무게가 90kg 여성을 보고 자신감을 건성으로 인정하고는 그녀의 건강을 걱정한다. 그녀의 의료 기록을 번도 적이 없는데도 말이다. 그녀를 아름답다고 하는 것에 반박하는 것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예의 바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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