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시공사, 2020(전자책 발행)
우리의 정치적 신념은 논리로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존경하는 사람, 신뢰하는 사람을 따르다 보니 정치적 신념이 기우는 것입니다. 정치 활동을 전반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감정입니다.
멍청한 인간은 모든 질문을 이분법적으로 한다(“내가 좋아, 싫어?”). 멍청한 인간은 모순을 견디지 못한다(“서로 반대인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는 없어”). 특히 멍청한 인간은 같은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하며 단정적으로 말한다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야”, “유태인은 유태인이야.”).
진화론적으로 봤을 때 멍청함이 필요하기는 하다. 그렇지 않다면 멍청함이라는 낙인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어야 한다! 멍청한 인간은 토끼보다 빨리 번식하고 늘어난다.
주로 금지된 행동을 할 때 멍청한 짓으로 연결될 때가 많다. 동시에 창의성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간단한 질문부터 해보죠. 왜 비만인 사람들이 있을까요? ‘표준의 경제학’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정보로 무장한 소비자입니다. 따라서 이득과 비용을 계산해서 먹고 싶은 것을 먹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 비만이 된 것은
개인의 선택으로 보는 셈이지요. 그러나 행동경제학 입장에서 보면 비만이 되는 이유는 선택이 아닌 다른 이유입니다.
정신상담의가 주로 접하는 사람은 자아도취형 인간이 아니라, 살면서 자아도취형 인간에게 당한 피해자들이다.
독자들을 끌어모으려면 제목은 거짓말로 포장하되 물음표로 끝나게 하라고 책에서 말씀하셨네요. 사람들은 어쨌든 물음표는 신경 쓰지 않고 거짓말을 기억할 것이라고.
언젠가 기자들이 가짜 뉴스에 환멸을 느껴 가짜 뉴스 유포자를 저격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기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심지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요.
유명 심리학자들은 아기들을 단순한 소화기관 같은 존재로 보았습니다. 20세기 말까지도 아기들은 고통을 느끼지 못활 것이라며 먀취 없이 수술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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