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19(전자책 발행)
<우리는 스스로 만든 자신의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라는 말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을 거예요. 누구나 자기 과거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걸 단박에 포기하고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할 수가 없는 거예요.
사람은 어릴 때 받은 사랑만큼 사랑할 수 있는 거라고 말했어요. 우리가 어릴 때 부모한테 받은 뽀뽀가 마치 포커 칩과 같아서, 어른이 되어 사랑이라는 포커 게임을 할 때 그걸 쓸 수 있다고 했어요. 어릴 때 받은 포커칩이 많을수록
게임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현명한 생각이 아니라고 거절해도 계속 조르기에, 옛 애인과의 재결합은 토사물을 집어먹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속담을 농담으로 던졌더니 그녀가 마시던 샴페인을 내 얼굴에 끼얹고는 형한테 다가가 춤을 추자고 하더군요.
영국식 작별(인사를 생략하고 조용히 자리를 뜨는 것)과 이탈리아식 작별(요란하게 인사해 놓고 눌러앉아 있는 것) 사이에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전자를 택했어요.
말수가 적은 어머니가 가끔씩 압력을 배출하듯 한숨을 내쉬곤 하셨지.
우리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있지. <사랑은 지능에 대한 상상력의 승리고 결혼은 경험에 대한 기대감의 승리다.>
내가 전에 동생한테 저평가된 재능 있는 작가와 과대평가된 재능 없는 작가 중 어느 게 나은지 물어본 적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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