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2021년 9월
태양계의 비밀
[경이로운 작은 물체]
칼 세이건이 남긴 명언처럼 인간은 별을 구성하는 물질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태양계가 만든 산물인 우리는 스스로를 베누의 형제, 프시케의 자매, 혜성의 사촌 그리고 까마득히 먼 역사가 기록된 소행성과 혜성의 친족으로 여길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 또한 태양계에 속한 작은 천체라고 할 수 있다.
[밀매의 대상, 치타]
오늘날에는 인스타그램에서 치타 사진을 구경하고 치타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애완용 치타가 등장하는 많은 공개 게시물은 치타를 고급 소품으로 이용하는 페르시아만 국가들에 사는 부호들이 올린 것이다.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와 함께있는 치타, 반짝이는 수영장 옆에 있는 치타, 화려하게 차려입은 주인과 함께 자세를 취한 치타의 사진들이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은 많은 거래상들이 판매용 새끼 치타의 사진을 올리는 곳이기도 하다고 트리코라쉬는 말한다.
인스타그램 측은 입장을 묻는 우리의 거듭된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밀거래를 하는 동안 자비심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이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거예요.” 한 치타 중개인이 말한다.
[아프가니스탄의 위험한 분열]
미국 정부가 9/11 테러의 배후인 알카에다를 궤멸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고 테러범들을 비호한 탈레반 정권을 몰아낸 지 20년이 흘렀다. 이웃한 파키스탄으로 도망쳤던 탈레반 지도자들은 미국 정부의 관심이 이라크 전쟁으로
쏠리자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탈레반 이후에 들어선 정부는 주로 미국으로부터 병력과 개발 지원금을 제공받았다. 지원이 절정에 달했던 2011년에는 총 15만여 명의 국제 연합군과 70억 달러에 가까운 연간 지원금이
제공됐다. 그러나 이런 지원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을 진압하는 일은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미국 정부는 현대에 들어 가장 오래 지속된 전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시골 주민 중에는 이 근본주의자들의 귀환이 불가피하며 오히려 더 낫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25년 전 탈레반은 부패한 군 지도자들을 향한 주민들의 불만 덕에 집권할 수 있었다. 오늘날 이와 유사한 권력 남용이 탈레반의 부활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녀는 2019년에 탈레반이 고향 마을을 점령하자 이곳으로 피난을 왔다. 그녀의 네 아들 중 한 명이 탈레반에 합류했을 때 하피자는 지휘관에게 아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달라고 간청했다. 그러자 그 지휘관은 ”당신은 아들 두 명을 정부에
줬고 한 명을 탈레반에 저항하는 민병대에 줬으니 이 아이는 우리의 몫이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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