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이 이른시간에 내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이 분은 누굴까 싶어 블로그를 방문했다.
그런데 게시물이라고는 두 개가 있는데, 그나마 이 두 개도, 스크랩 해다 놓은 것이다.
그러고보니,
전에도 이 블로그를 가봤던 것도 같다.
그때도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 그 생각이란,
어째서 이렇게 방문자가 많지? 라는 것이다.
오전 9시 경에 이미 방문자가 200 명이 넘게 나타났는데 알다시피
게시물은 그 두 개고,
그것도 이미 한참 전의 것이고,
이상하다,
교감게시판을 들어가 봤더니 이곳에도
교감 더드머(더듬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댔다.
그 내용도 천차만별인데다가
아름다운 무얼 보고 갔다는 사람까지 있어서
거참, 이상하다,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자료라도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진지하게.
더구나 한 번, 다녀가고 마는 것이 아니라
고정적으로 자주 오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은데
이미 오래된 자료 두 개를, 보고 또 보려고 오는 것도 아닐 것 같고,
교감게시판에 상냥하며 익사이팅한 답글들이 달리는 것도 아니고.
뭔가, 내가 모르는 어떤 세계가, 내가 모르는 어떤 방법으로
Play 되고 있다는 점에 긴장감을 느낀다.
눈에 띄는 것 하나는, 프로필 사진인데
"미녀"라는 말이 듣고 싶어서 올린 사진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하지만 나는
상대가 이런 의도로 이런 행동을 할 때, 일부러 저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뻐보이려고 의도해서 찍은, 그리고 선발된 빛나는 사진들의 경우,
이쁘다고 보아주지 않는다.
아무튼 독특한 점(뭐가 뭔지 모르겠는)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블로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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