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떠올리기도 한다.
왼쪽에 조그만 의자를 들려고 하는데 의자가 땅에 붙은 양 꼼짝도 하지 않아서 애쓰고 있는 덩치 큰 변태가 나일걸.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였고, 이때 내가 여자친구가 있었던가 없었던가...
아, 있었던 것 같아. 여자친구와 몇 개월 전부터 크리스마스 이브 약속을 정해놓고서는 정작
크리스마스 이브에 춘천 명동에서 이러고 있었지.
내가 사랑한 건 뭐였을까. 그
여자친구는 아니었던 것 같애. 누구였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으니까.
나는 이게 한 3년 정도 전의 일인 줄 알았는데 바로 작년의 일이었네.
그냥 사는 거야 어려울 것 없지만...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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