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 먹고 음악 쇼핑을 좀 했지

집이 좀 무거워진 감이 있지만...

 

그런데 참 많은 것들이 그렇지만

막상 음악을 고를 때는 허구많은 것중에 신중을 기해서 고르고 뿌듯했다가도

그것을 내 집구석에 끌고와 풀어놓으면 어쩐지

기대만큼 흡족하지는 않더라고

 

크리스마스가 되면 나도 그랬지만

즐거운 이들은 한 걸음이라도 더 즐거우려고 발악을 하고

즐겁지 않은 이들은 한 걸음이라도 뒷걸음치며

자기 괴로움 속에 파묻히는 만족을 얻으려 하는데

 

그런 면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것이 절호의 기회임은 분명하고

 

어, 크리스마스였어? 하고

3일쯤 지나서 말하는 사람이 현재로서는 내가 가장 동경하는 모습인데

 

암튼,

 

이 시기가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잘들 견뎌보자고!

삶에 고비 쯤은 늘 있게 마련이잖아?

 

very fuck you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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