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아무래도
이번주말에도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오늘까지 쉬지 않고 17일을 일했으니까, 물론 그 중 일곱 번 정도는 자정을 넘겼다,
이번주말에도 하루도 쉬지 않게 된다면
자연스레 다음주 금요일까지 일하게 되고
26일을 쉬지 않고 일하게 되는 것인데,
군대 26개월도 견디고 나온 것을 보면,
이까짓 것 코딱지만도 못한 것이지만
살금살금 부아가 치밀기 시작한다.
누구! 를 향한 것이거나
어느 조직!을 향한 것이라기 보다는
나의 행보! 에 대한 화남이다.
어쩌면 이렇게 뻔~하게
행보를 지켜보기만 할까.
이를테면 어느 고무대야에
구멍이 나서 물이 줄줄 새는 것을
보면서 그냥 두고만 보는
것처럼 내 삶이나 방향이
하나의 일정한 레일에
올라서버린 것을
지켜만 보고 있으니
이건 참
나답지 않군.
아니
나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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