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이라는 책에 나오는 말이다.
미국에서 200만 부 팔린 베스트셀러이며 리더들을 위한 필독서라는 풍문이 있다.
리더는
사랑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하는 사람인가
매 번
처음 연애를 하듯, 첫사랑에 빠지듯, 그렇게 하라는 말인 줄은 안다
지금
바로 눈 앞의 이사람에게 충실하고, 모든 것을 쏟고, 이제 막 떠오른 태양처럼 사랑하라는 줄도 안다.
그런데 나는
이 말이 싫다.
몇 번쯤은 상처받은 것처럼 살고싶다
강조는 안하되, 흔적은 보였으면 좋겠다
내게 들어온 것은 내게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상처를 받은 것은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그 상처의 성질이 해석에 따라서 별 것 아닐 수도 있고 그것 뿐이 안될 수도 있고 그렇게 까지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 별 것 아닌 것을 꾸준히 부풀려나가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한 사랑뿐만 아니라 내가 받은 상처까지도 '거짓'이나 '자기기만'에 가까운 것이라고 해도
자해라 해도
(사실 사랑과 상처에 관해서 나는 상처기피자이며, 자해중독자일 수도 있는데, 상처기피는 어려서부터 내 스타일이었고 거리를 둠으로써 나를 보호하는 형태로 나타났고, 자해중독자는 후반에 생긴 스타일로 미리 상처를 만들어 두어 다가올 통증에 대비하는 방식이다)
그러면, 또 내가 그런 사람인대로,
결국 나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몹시 부럽고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는 뜻이며
나는 한 번의 상처를 수 십번을 울궈먹는 사람이며
필요할 때는 그런 상처 따위는 한 번도 없었던 것처럼 교묘히 감춘다고
착각하지만 상대방은 다 짚어내는
그러니까
리더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일단, 노력은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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