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른 팀의 팀장님 한 분이 지나가다가 무슨 얘기를 하셨는데
'남근경색'이라는 말이 있었다.
아마도 겨울철 흔한 질병인 '심근경색'을 따서 우리의 광고주 중 하나인 모 보험회사 광고와 관련해서 농담을 하신 듯 하다.
주변에 '남근경색'이라는 재치있는 말을 하는, 그것도 나이 40의 분이 있다는 거는 즐거운 일인 것 같다.
물론, 이 말을 특히, 나이 40이 넘어서 할 때는 뉘앙스가 중요하다. 자칫 아저씨 특유의 뉘앙스로 말했다가는 재치고 뭐고 역시 아저씨~ 징그러~ 더 나아가 더러워~ 까지 가게 된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팀장님은 상당히 적절한 tone & manner를 사용해서 몹시 가볍고 신사적으로 농담을 사용하셔서 흐뭇했다.
남근경색, 이라는 시를 써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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