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을 보고 성형수술 했다고 티 다난다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들의 의견과 분노에 절반은 동의하고 절반은 반대한다.

 

성형수술했다고 표출되는 분노에는 반대하고

 

티가 난다고 손가락질 하는 데에는 동의한다.

 

지금의 내 흰색 CDPLAYER를 보고 있노라면 맨 처음 가졌었던

 

카세트PLAYER가 생각난다.(카세트, 의 영어스펠이 생각나지 않는다)

 

얼마나 이뻐졌어.

 

핸드폰 고를 때 누구나 자신의 관점에서 더 예쁜 것을 고르고

 

회사는 더 예쁘게 고치고 고치고 고친다.

 

수술자국으로 인해 예쁘게 고친 효과가 반감되는 것 - 접합제품의 본드자국처럼

 

에 반대할 뿐 더욱 세련되어지고 아름다워지기 위한 수술에는 찬성한다.

 

더구나 연예인들이야 그 자체가 상품인데 업그레이드 시키는 정도야 당연하다.

 

매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이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모두가 동일한 디자인으로 고치느라고 종래 비슷비슷해진다거나

 

앞에서도 말했듯이 결과가 잘 나오지 않은 경우에는 질타를 받을 수도 있다.

 

얼굴보다 마음이 더 예뻐야 한다는 건,

 

마음들이 얼굴처럼 직접 비교가 될 경우에나 할 만한 일인 것 같다.

 

더구나 핸드폰도 그렇듯이 일단 외형이 마음에 들어야 속성을 자세히 알고 싶어지지 않는가.

 

너무 기계적으로 사람을 본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반응을 기대하고 쓰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길 바란다.

 

신체에 보형물을 집어넣고, 수술을 단행하듯이

 

현대 도시인들이란 누구라도 몇 번씩이나

 

감정에 보형물을 채워넣는 수술을 마친 뒤라는 것을 말이다.

 

만약 신체에 자연산 신체를 강조하려면

 

마음, 감정에도 자연산 감정을 강조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누가, 스스로 수술하거나 강제로 수술되거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차츰차츰 수술되어버린 자신의 감정 속에서

자연산 감정을 짚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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