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회사 사람들과 삼청동에 있는 까페를 갔다

 

이런 얘기를 했다

 

한 달 쯤 전에 입이 너무 많이 갈라져서 립 글로즈를 하나 사서 영화관에 갔다

립글로즈를 바르면서 영화를 봤다

특히 입술의 양쪽 끝이 찢어져서 약을 바르듯이 듬뿍 발랐다

영화관을 나오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나를 쳐다봤다

화장실에 갔더니 입술이 빨갰다

체리향인줄 알고 샀는데 체리색이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들고만 다니고 바르지는 않는다

 

그랬더니, 한 번 발라보란다

 

디자이너가 CANON DIGITAL 300D 카메라로 찍어주었다

정말 무슨 제품 찍듯이 찍어놨네

사람은 참,

진실 앞에서 무너지는 것 같다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의 교인들 심정이 이랬을까

늙고, 못생겨지는군

 

 

's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정한 시선  (0) 2006.03.30
난을 살리기 위해  (0) 2006.03.30
표창  (0) 2006.03.29
12만 7천원의 쓰임  (0) 2006.03.27
Me and you and everyone  (0) 2006.03.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