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를 부르는 technology
회사에서 첨단기술, 미래기술, 친환경기술, 친인간기술, 글로벌기술, 내일의 기술 같은 걸
열심히 받아 적는 내 등 뒤로 과거기술처럼 별들이 지난다
누구나 기술 한 가지는 있다는데, 지난밤에는 베개 밑에 참새가 있었다
나는 너의 어미가 아니야, 웬걸 이녀석도 어미는 필요 없단다 하긴
내가 너의 어미가 아니라는 것도 일종의 기술이겠다
자식이 아닌 것들을 낳는 기술, 낳고 버리는 기술, 외면하는 기술, 일생을
어쩐지 알아버릴 것만 같은 느낌을 평생 간직하고 사는 기술, 똥을 싸고 알을 쌌다고
느끼는 기술
오해를 빨리 읽으면 왜
라고 들린다
빨리 읽었다가 천천히 읽으면
왜 오해 왜 오해 왜 오해 왜 오해
라고 말하는 놀이를 할 수가 있다
어느날 신이 hi technology처럼 다가와 넌
무슨 기술이 있기에 내 앞에 있느냐, 묻는다면
왜 오해 왜 오해 왜 오해 왜 오해
하고 말해야지
천국이란
착하고 못생긴 여자들이 있는 곳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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