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아이를 업고 다니던 미친 여자가 있었다
내가 던진 돌이 그 여자 머리에 맞았다
그게 죄인 줄도 모르고
종일 그 여자 머리를 노리고 다녔다
내가 던진 돌이 쌓여 돌무덤이 되었다
목단 밭 돌무덤에서 나비가 날아온다
눈에 핏발이 서도록 나비는 나만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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