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다
개미 한 마리를 봐도 웃는다
쓰레기 봉지를 문 손톱만한 고양이나
버려진 세 발 자전거
끈 뜯어진 슬리퍼만 봐도 웃는다
얇게 저민 돼지 간을 통과하는 햇살처럼 샤르르-
기생충처럼 구름 속 파고드는 새 한 마리
지붕에 매달려 떨어지는 물 한 방울
천둥소리에 귀를 발발 떠는 귀뚜라미를 봐도
홍수에 떠내려가-는 그네 끈을 봐도 웃는다
오직
너를 보고서만 웃지 않는다
웃는다
개미 한 마리를 봐도 웃는다
쓰레기 봉지를 문 손톱만한 고양이나
버려진 세 발 자전거
끈 뜯어진 슬리퍼만 봐도 웃는다
얇게 저민 돼지 간을 통과하는 햇살처럼 샤르르-
기생충처럼 구름 속 파고드는 새 한 마리
지붕에 매달려 떨어지는 물 한 방울
천둥소리에 귀를 발발 떠는 귀뚜라미를 봐도
홍수에 떠내려가-는 그네 끈을 봐도 웃는다
오직
너를 보고서만 웃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