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갔다.

 

점심 먹고 잠시 들린 것인데,

또 주문대 앞에 못 보던 것이 보였다.

 

둥그런 깡통 속에 든 초코렛이었다.

 

스타벅스 브랜드를 달고

계속해서 이것 저것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요즘 스타벅스가 TV광고도 하고

또 편의점에도 물건이 들어오고 하는 걸 보면서

 

뭔가 예감이 느껴졌다.

 

스타벅스에서 조만간,

'물'도 나오겠다고.

 

왜냐하면,

그 '물' 또한

잘 팔릴 테니까.

 

그런데 나로서는

제발

커피 하나라도 세계 최고로 맛있게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욕구가 생긴다.

 

저 수 많은 메뉴를 보면서도

이것 한 잔이면 정말 행복하겠다

왕이나 천사가 된 것 같겠다 싶은

그런 걸 못 고르겠다.

 

커피 빈과 스타벅스의 차이도

크게 못 느끼겠고...

 

커피 하나만

지구 역사상 가장 맛있게

만들 수는 없을까?

 

없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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