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힘들게 잠이 들었더니
깨우는 사람이 있다
아
무서운 세상이다
회사에 숨어 몰래 술을 한 잔 마셨더니
회식이라고 목에 줄을 건다
아
무서운 세상이다
도무지 탐나는 게 없는 어느 여름
쓸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여름
아
무서운 세상이다
여름
힘들게 잠이 들었더니
깨우는 사람이 있다
아
무서운 세상이다
회사에 숨어 몰래 술을 한 잔 마셨더니
회식이라고 목에 줄을 건다
아
무서운 세상이다
도무지 탐나는 게 없는 어느 여름
쓸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여름
아
무서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