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알아...

 여름이 끝나가지...

 

 

 

 

삼청동에 있는 한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던 친구들이다.

지금은 천사가 살지 않는 천국으로 수입되어 갔는지

보이지 않지만.

 

왜 현실 속에서는 이런 친구를 만나기가 힘이 들까.

다들 너무 번듯하달까, 너무 제정신이랄까, 그래서 보고 있으면

심장이 오그라든다.

(물론 나도 그렇게 보이겠지만)

 

올 여름에는 삼청동에 거의 가지 못했다.

나는 가까운 삼청동 조차 가지 못하는데

여름은 훌쩍 내년으로 떠나가버리는 중이다.

 

훌쩍.

 

 

 

 

 

 

 

Ps. 예전에 올린 적 있는 사진을, 글만 바꿔서 다시 올린다.

      다시 몹시 바빠졌기 때문에 뭘 쓸 시간이 없다.

      쓸 건 많이 있는데 잠깐의 시간이 나지 않는 것이다.

      토요일에도 일요일에도 어제도.

      이런 게 인생이라면 말이지

      천국과 FTA 협상도 생각해 볼 법한 일이다.

      하느님이 그토록 뼈가 빠지도록 원하신다는 내 영혼을 줄테니 휴식을 달라고 말이지.

 

 

 

 

 

 

 

 

 

 

 

 

 

's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림학보 200709  (0) 2007.09.05
초인이 되어 볼까  (0) 2007.08.19
자동차에게 쓰는 편지  (0) 2007.07.27
면허와 연애  (0) 2007.07.26
시체 처리법  (0) 2007.07.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