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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평론가와의 대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톰슨 할아버지는 영화에 대해 여전히 날카로운 식견을 자랑했다. 4년 전 그는 내게 그런 얘기를 했다. “호주영화에는 미래가 없다. 호주에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할리우드영화 한 편을 보태는 것과 같다.” 당시 호주 영화산업을 취재하면서 만난 30명 가까운 영화관계자들 가운데 자국의 영화에 대해 그렇게까지 직접화법으로 비판한 사람은 피터 톰슨 한 사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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