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630호
편집장이 독자에게
<촬영감독 뉴 제너레이션>
내친김에
기획1 <조지 클루니>
조지 클루니는 자신의 정치적 프로파간다와 삶이 불일치하는 부분을 인정하면서, 부친과 다르푸르에 가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아버지가 방송 기자를 할 때, 온두라스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취재해왔는데 방송사에서 ‘시청자들은 그런 데 관심없다’는 이유로 뉴스화를 거부했다. 이번에 아버지에게 그 얘길 하면서 그때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거기 있었으면 그건 뉴스에 나갔을 거 아니냐 했더니, 아버지가 그렇다고 했다.” 조지 클루니는 아버지에게 말했다. “그거예요. 제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될 테니, 아버진 뉴스를 보도하세요.”
“셀러브리티가 신용카드라고 하면, 나는 지금 그 카드를 쓰고 다니는 것”이라는 클루니의 말은 그의 행보에 관한 더없이 적합한 비유다. 그는 자신이 여든살이 되는 날이 두려우며, 그때가 되었을 때 ‘내가 남길 유산은 대체 뭘까’라는 상상을 한다고 했다. 올 여름, 그가 뜬금없이 기자에게 전화해 정치적 이슈를 논하자고 했다는 <LA타임스>의 기사는 마지막이 이러했다. “내 직업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이슈에 대해 말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게 셀레브리티로서 할 수 있는 일이다. 정책을 만드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 정책이 좋든 나쁘든, 그것에 주목하게 만드는 것 말이다.”
<선거법 93조>
누구든지 선거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반대 의사를 밝히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든지 아무 말도 하지말라는 말이다. 정작 선거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할 말을 안 하는 사람도 있다. 이명박/이회창 두 후보는 스스로 재갈을 물었다. 기를 쓰고 방송 토론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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