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 200812
포토 저널 / 링컨 커림
대부분의 뉴욕 시민들은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매의 존재를 모른다. 커림은 말한다. “휴대전화를 쳐다보거나 택시를 잡느라 하늘을 올려다볼 틈이 없죠. 하지만 애들은 달라요. 그래서 난 아이들에게 카메라 렌즈로 매 둥지도 보여주고, 내 사진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매의 미래는 이 아이들 손에 달렸거든요.”
야옹이 카페
헬로키티의 고향, 일본에 새 유행이 일고 있다. 바로 고양이 요법이다. 2005년부터 도쿄와 교외에서 문을 연 고양이 카페는 지금까지 11곳으로 대부분 작년에 개점했다. 출퇴근길은 멀고 집은 다닥다닥 붙은 데다 집주인 눈치에 애완동물은 키울 생각도 못하는 도시에서 이들 카페는 고양이와 함께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고양이 애호가인 마수다 유미도 아버지의 오래된 치과를 개조해 작년에 ‘컬업(고양이가 몸을 옹크리고 앉은 모습을 뜻함) 카페’를 열었다. 시간당 1만 5000원 정도를 내면 음료는 물론,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성지의 설계자 헤롯 대왕
헤롯은 예수를 없애기 위해 베들레헴의 사내 아기를 모조리 죽인 왕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실제론 그가 이 같은 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헤로디움은 발굴하기가 매우 까다로워요. 가파른 지형에 층도 여러 개나 있고 발굴해야 할 것도 많거든요.” 하부 왕궁을 향해 언덕을 올라가기 시작했을 때 네체르가 말했다. “이곳은 거대한 4차원 수수께끼입니다. 시간도 한 차원으로 치면 말이죠.”
이런 석회암은 아랍어로 ‘멜레케’라 불린다. ‘제왕답다’는 뜻이다.
수호천사
환자들은 죽을 병도 아닌데 죽어나간다.
나는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보건위원회의 회장 닐스 돌레어에게 가령 말라위같이 인구 15만 명당 의사가 3명 정도밖에 없을 경우 무슨 조치를 취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난한 나라의 의사들 역시 다른 나라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돈을 많이 벌겠다는 이유로 의사가 된다.
‘불가촉천민’ 계급인 ‘달릿’ 출신인 이들은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다. 상층 계급 사람들은 달릿의 사리에 음식이 닿기만 해도 먹지 않고 내다버릴 정도였다. 불가촉천민 여성은 신을 신는 게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맨발로 마을을 돌아다녔다. 살베는 진흙으로 머리를 감고 사리가 한 벌 뿐일 정도로 가난했다. 단벌 사리를 세탁할 때문 옷이 마를 때까지 강물에 몸을 담그고 있어야 했다.
“교육받은 여성은 높은 계급 출신일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극빈층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1961년 11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농장에서 일을 했으며, 열 살 때 툭 하면 때리는 남자와 결혼했다. 열여섯 살 때 자살을 기도했지만 마을 보건요원들이 그녀를 구해주었다. 이후 그들은 일자리도 구해주고 희망도 주었다. 현재 바바이 사세는 자왈케의 사르판치(마을지도자)가 되었다. 그녀의 사무실 벽엔 차별대우에 맞서 싸운 불가촉천민 빔라오람지 암베드카르의 사진이 걸려 있다. 자신의 인생이 “한바탕 꿈같다”고 사세는 말한다.
화성의 모습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인 지오반니 카시니는 화성의 몇 가지 특징들을 정확히 관찰해 화성의 자전주기를 계산해내기도 했다. 그는 화성의 하루가 지구의 24시간보다 40분 더 길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오차는 단 3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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