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소사이어티, 롤프 옌센, 리드리드출판, 2009(2판 6쇄)
빙하가 움직이는 속도로 – 그리고 빙하가 움직이는 힘으로 –
마케팅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먼저 감성으로 사고 나중에 이성으로 합리화한다고 말한다.
지식사회의 도래로 마르크스와 공산주의가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지식사회는 물리적이 아니라 지적이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자본을 대신해 왔다. 지식은 은행계좌나 기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머리 속에 있다. 근로자는 직업을 바꾸어도 지식은 자신이 보유하게 된다.
정보사회가 도래했음에도 오늘날의 회게사는 기업의 물리적인 자산만을 계산한다. 회계사들은 밤에, 모든 종업원들이 퇴근한 후 기업의 자본을 계측한다. 그럼에도 많은 회사들의 영업보고서는 종업원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대차대조표에는 그 자산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 산업사회의 논리는 부적절하고 분명히 틀렸음에도 아직까지 남아 있다.
미래는 물리적인 세계가 아니라 우리의 사고와 꿈 속에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학은 정교한 과학이 아니다. 너무 많은 기업들이 후면경(rear-view mirror)을 통해 미래를 찾고 있다. 왜냐하면 확실한 것을 찾으려면 과거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논리로 이루어진 엄격한 과학모형은 앞날을 보는 데 방해만 될 뿐이다.
육체적 피로를 느끼기 위해 길을 따라 뛰려는 우리의 욕구를 19세기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아마도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자동차도 있고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면서 왜 뜁니까?”
소비자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해져서 자신과 같은 입장을 추구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택할 것이고, 5~10년 후에는 이러한 정치적인 성향이 강한 소비자들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헨리 포드는 “우리는 일요일에 경주하고, 월요일에 판매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20세기 초에 자동차를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호스트 오파쇼스키는 한 무역잡지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은 스스로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휴가 동안 그들은 각자 역할을 맡아서 행복한 시간을 연출하고 싶어한다. 휴가는 연극무대에 비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쨌든 전자통신을 통한 다양한 의사소통의 방법이 고안되었음에도 업무와 관련된 출장 횟수는 줄지 않고 있다. 화상회의는 시장에 소개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한된 범위에서 이용될 뿐이다.
연대감, 친밀함은 이벤트 산업이 성장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지에 따르면, 디즈니 월드에는 매년 1만 8,000건의 결혼식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하루에 6건의 예식을 치른다고 해도) 1년 내내 겨우 2,200건밖에는 치를 수가 없다. 결혼식 예약의 절반은 미국에서 들어온 것이고, 나머지는 거의 일본에서 들어온 것이다. 2,000달러만 있으면, 신데렐라 마차(물론 시간이 지나도 호박으로 바뀌지 않는다)를 타고 여행을 할 수 있다.
관심에 초점을 맞춘 미래상품들은 환경친화성뿐만 아니라 감성적 측면을 나타낸다는 내용의 설명서를 붙이고 있어야 한다 – 상품의 등급은 하트 한 개에서 네 개까지로 표시된다. 제품에 표시된 하트의 숫자가 그 제품이 불러일으킬 관심, 감정의 정도를 나타낸다. 만약 하트의 개수로 표시된 등급에 맞지 않는 제품이 있다면 전액 환불받게 된다.
영국의 한 호텔 경영자는 ‘딕비’와 ‘스누피’라는 집 없는 개 두 마리를 호텔의 로비에 묶어 놓고 숙박객들이 산책할 때 데리고 나갈 수 있도록 했다. 그것은 개, 호텔 그리고 숙박객들 모두에게 득이 되기 때문에 ‘윈-윈-윈(win-win-win)상황’이라고 할 만하다.
의학계의 저항이 있었음에도 새로운 대체의학이 시장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환자들이 새로운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체의학에는 관심과 동정의 요소가 강하게 배어 있다. 동시에 그것은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도 치유과정에 적극적으로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자신이 말하고 싶어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부자이다.
“미래는 항상 이별을 고할 때 오게 된다.”
“미래는 지금까지 나를 실망시켜 왔다”는 감정을 가져서는 안 된다.
감성적이고 사회적인 환경을 중시한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틀에 박힌 일들(routine jobs)이 자동화되면서 이에 대응해 창조성, 몰두, 사회적 기능을 강조하는 일들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의 개념에는 모순이 있는데, 이는 마크 트웨인이 잘 요약한 바 있다. “일의 법칙은 매우 불공평한 것 같다. 하지만 아무 것도 이를 바꿀 수 없다. 일에서 얻는 즐거움이라는 보수가 클수록 돈으로 받는 보수도 많아진다.”
틀에 박힌 일보다 의미 있는 일에 대한 보수가 더 높다.
“나는 일을 생활에 합쳤어요. 나는 일을 나 자신과 분리해서 생각 할 수 없어요.” 이 말은 자유직업인한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생각은 미래 노동자들 대부분의 일반적인 생각이 될 것이다.
‘상표화된’ 종업원이 상표 없는 종업원을 이길 것이다. 자신을 홍보하라. 당신의 존재와 능력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라.
‘늙은’이라는 수식어를 피하려면 새로운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 배우거나 이해할 수 없다면 외우는 수밖에 없다.
보다 정확한 표현은 ‘나이가 들지 않는 것(no-aging)’. 즉 나이와 생활양식 간의 관계가 와해된 지 오래이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다. 지금은 소수만이 이런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능한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상품생산에 있어서 연령집단에 따른 시장분할전략을 택한다면, 어떤 연령집단도 만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는 특정 이슈에 대해 말하는 정치가나 정치가로서의 정치가 아니라 완전한 인격체로서의 정치가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연설대에서 내려왔을 때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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