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26권, Hideaki Sorachi
매미는 불쌍하다 해.
몇 년씩 흙속에서 지내다가
간신히 지상으로 나와, 이제
살만하다 싶으니까
1주일만에 죽어버리다니.
그렇지 않아. 왜 바깥으로 나온 뒤가
진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녀석들은 흙속에서 지내는 게
정말 행복일지 모르잖아.
매일 흙속에서 초밥을 먹을지도 모르잖아.
밖에 나올 때는 이미 인생이 끝난 거야.
여생이야, 여생
게이트볼이나 하고 가자는 느낌으로 지상에 나오는 거야.
네 발로 서는 것이 짐승,
두 발과 의지와 허세로 서는 것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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