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강물이 영업하는 소리 들린다

크리스마스에는 가로등빛 넘실대는 강변이

또 대목 아니겠습니까

눈이라도 내리면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강물에

돌을 던지러 춘천에 간다

어제를 구워 오늘을 만들고

오늘을 구워 내일을 입히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제빵사의 눈으로

뒤돌아보면

크리스마스는 너무 넓고

고요해서

대체 누가

이 큰 걸 보냈단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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