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CONCEPT, HR연구소, 거름, 2003(1판 제2)

 

 

 

 기업이 도산하는 것은 전략이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전략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CEO인 허브 켈러허는 고객이 느끼는 만족감을 기분 좋은 음악을 듣는 듯하다라고 표현한다. 고객이 느끼는 행복감을 기분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CEO는 컨셉이 뛰어난 사람이다. 이러한 기업은 고객만족도가 높다.

 

 

 

 나가시마 시게오가 호텔에서 체크인할 때 직업란에 뭐라고 썼을까? 자이언츠 감독? 프로야구 선수? 이 정도밖에 생각해 내지 못했다면 탐구력이 부족한 것이다. 나가시마 시게오는 나가시마 시게오라고 썼다고 한다.

 

 

 

 풍부화는 확산 ∙ 전환 ∙ 충돌의 사고법이다.

 

 

 

 동경의 어느 도지사 선거 때의 일이다. 한 신문기자가 두 명의 입후보자에게 도쿄의세 가지 자랑거리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했다. 첫 번째 입후보자는 황궁, 지하철, 고속도로라고 말했고, 두 번째 입후보자는 한조몽 부근의 시냇물, 메밀과 뱀장어, 젊고 예쁜 여성이라고 대답했다. 최종 당선자는 후자인 미노베 료키치였다.

 

 

 

 본질적인 모습이 성지를 만든다

 

 

 

 컨셉이 있는 사업은 무엇이 가치 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성공한다. 여기에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의 본질이 있는 것이다.

 

 

 

 전략이란 항상 승리하기 위해 명확한 특징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명확한 특징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버리고, 단념하고, 압축하는 것이다.

압축이란 보다 명확하게, 보다 본질적으로, 보다 자극적으로라는 뜻이다.

 

 

 

 컨셉에 강한 기업은 직원의 컨셉도 강하다

 

 

 

 트리의 상층부에서는 환경 분석의 틀에 따라 문제의식과 목적 의식을 객관적으로 정리한다. 트리의 중층부에서는 자사의 위치를 점검하고 목표를 분석함으로써 목표 고객을 규명하고, 고객에게 돌아갈 이익을 검토한다. 이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리면서 가설을 도출한다. 트리의 하층부로 갈수록 구체적인 요소까지 포함시킨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복수의 옵션을 설정한 뒤 그중에 최적의 전략 하나만 선택한다. 이때 선택된 전략이 기본 전략이 된다. 이것이 바로 전략 시나리오의 흐름이다.

 

 

 

 이익을 고려할 때에는 구체적인 장면을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고객 시나리오라고 한다. 언제, 누가, 무슨 목적으로 찾아오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익을 얻고자 하는지 목표와 상황의 관점에서 검증해야 한다. 이것이 컨셉 매트릭스의 고객 관점이다.

 

 

 

 이익=편리라는 도식은 너무 단순하다. 무엇이 어떻게 편리한지 보다 심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편리라는 단어의 세분화가 필요한 것이다.

 

 

 

 닛세이 직원은 매일 아침 닛세이 상품을 먹는다. 아침부터 컵라면을 먹는다고? 하며 놀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라면을 만들자라는 목표가 있다. 이들은 매일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을 체험하는, 집념이 강한 개발 벌레들이다.

 

 

 

 2001, 흥행 수입 303억 엔이라는 폭발적인 히트를 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컨셉은 열 살이었던 사람이 이제 열 살이 될 사람에게 살아갈 힘과 성원을 보낸다는 것이었다.

 

 

 

 베스트셀러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가 된다는 욕구에서 비롯되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미쓰비시 자동차 인쇄 광고 카피

 

첫 데이트 장소로 주차장이 넓은 레스토랑을 선택했다.

어젯밤 잠도 안 자고 침대 안에서 세운 계획대로라면 지금 그녀는 선망의 눈길로 나를 바라보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주차장에서 외치고 있다. 눈에 띌 정도의 큰 포즈와 큰 소리로 좋아, 좀더 오른쪽, 오른쪽이라니까!라고 말이다.

그녀의 집을 나와 오른쪽 방향으로 핸들을 꺾는 순간부터 악몽은 시작됐다. 초보 운전자 마크를 붙인 나의 차, 정지한 채 우왕좌왕 하는 자동차들, 연이은 경적 소리! 교차로에 서 있는 자동차의 모든 눈빛이 비난을 담은 시선으로 나를 향하고 있는 기분이다. 조수석에서 말 없이 앉아 있는 그녀의 시선도.

운전 못하는 남자라고 생각된다면 최악이지. 운전 교습소에 다닐 적에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자주 했다. 그래서 선택한 레스토랑이었다. 요리나 분위기보다는 주차하기가 쉬울 테니까.

그리고 몇십 번 끝에 좋아, 좋아를 외치며 마침내 그녀가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보내 왔다. 등줄기에서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빌려온 아버지의 자동차는 다행히 무사했다. 차선의 꽁무니를 밟고 있어서 보기에는 나빴지만.

,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사람만 보면 약해져!

그녀가 격려해 주자 난 처음으로 웃을 수 있었다.

 

웃고, 사랑하고, 찡하기도 하고.

우리의 자동차가 이런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면 기쁘겠지요. 자동차가 당신을 설레이게 합니까?

- 심금을 울리는 자동차 Heart Beat Mo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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