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머리 숱 많은 태양 위로 똥 싸지르며 날아가는
새들의 무리는
스캔들 없는 아이돌 스타였다
노래 부르다 고꾸라지면
멀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슷한 모양새가
이어 노래를 불렀다
오후 5시쯤 태양의 가르마를 좋아했다
바람이 불면
찰랑이는 게 어렵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