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네 곁에 둘게

 

 

 

가끔씩 이런 저런 비즈니스 아이템들을 구상해보고는 한다.

 

예를 들면 몇몇 스타벅스에 DJ가 생긴다거나.

뉴질랜드에 가서 일본만화 수입 번역 출판업을 한다거나 그런

 

외로운 자는 감기에 약하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독감이 걸려서 주사를 맞고 오는 길에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 하나가 생각이 났다.

 

자신의 심장을 꺼내 연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면 어떨까?

버스정류장 앞 연인과 아쉬운 이별을 하며

남자가 여자에게 자신의 심장을 건네준다.

여기 내 심장을 네 곁에 둘게…”

 

개인의 심장을 CT촬영하여

똑같은 크기와 모양으로 정밀하게 모형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복제 기술이 좀 더 발전되고

기술의 쓰임이 다채로워진다면

아예 진짜 심장을 복제해서 포르말린 용액에 담가 선물하는 건 어떨까.

아침 저녁으로 뜨는 해와 지는 해에

내 연인의 심장을 비춰보며 그 가슴 뛰는 사랑에 빠져보는 것이다.

 

 

 

 

 

 

 

 

 

 

 

 

 

 

's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그럭거림  (0) 2009.12.30
기린 같은 사람  (0) 2009.12.30
나의 크리스마스는  (0) 2009.12.23
쓰지 못하는 요즘  (0) 2009.12.17
뭐가 이리 어려워!!!  (0) 2009.12.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