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의 여행, 신혜, 샨티, 2010(초판1쇄)
자기가 쌓은 성, 그리고 쌓으면 생긴 경험만이
절대적으로 옳았고, 이것이 자기에겐 신과도 같았다.
이 성을 지키고 살려면, 때로는 거짓말도 해야 하고,
복잡한 계산도 해야 하고, 싫은데 좋은 척도 해야 하고,
나쁜 일에도 눈감아야 했다. 어른은 그런 쓴물도 척척 마셨다.
그러면서 세상은 다 그런 거라고 했다.
어른은 그런 일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 어린아이를 보고
철이 없다고, 약하다고, 아직 세상을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어린아이한테는 세상이 다 그런 것일 수 없다.
어린아이는 '다 그런 세상'의 다음 세상을 만들러 온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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