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매일 출근하며 생각한다.

언젠가 한번은 인생에 맞서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때 나는 내 꿉꿉한 인생과 정면으로 마주볼 것이고

미적지근한 불행에 맞서

명쾌한 결론을 이끌어낼 것이다.

남이 정해놓은 출퇴근 시간은 없을 것이며

오래 꿈꿔왔지만

무서워 도전해보지 못하고 미루어두었던

그것만을 붙잡고 살아볼 것이다.

출근길 하루하루는

회사로 가는 길이 아니라

그 순간을 향해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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