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의 서막
1월 31일
눈이 올 것이 예보되는 아침
김밥집 청년이 집에다 스쿠터를 세워두고
부들부들 두 다리에 시동을 걸 때
눈이 되어 내린다
며칠 전부터 울듯 말듯
한참을 으르렁거리던 슬픔*이
결국 차갑게 얹히기 시작한다
* 셰익스피어, 리차드2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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