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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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올 것이 예보되는 아침

김밥집 청년이 집에다 스쿠터를 세워두고

부들부들 두 다리에 시동을 걸 때

눈이 되어 내린다

며칠 전부터 울듯 말듯

한참을 으르렁거리던 슬픔*

결국 차갑게 얹히기 시작한다

 

 

* 셰익스피어, 리차드2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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