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발차대를 건설하라, 마에다건설 판타지 영업부, 스튜디오 본프리, 2009(1판1쇄)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공상세계의 건조물을 수주하는 것이다. 그쪽 세계에는 우리 세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프로젝트가 수북이 쌓여 있다. 게다가 다들 무지무지하게 어려운 난공사들이다. 각종 기지와 대형 격납고, 초고속 이동 교통망과 기묘한 형태의 고층 건물들이 지하, 수중, 공중을 거라지 않고 건조되어 있다. 그쪽 세계는 그런 곳이다. 그리고 누가 이름 붙였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일을 검토하고 견적을 뽑는 등의 영업 활동을 하는 우리들을 다들 판타지 영업부라 부른다.
붉은 피가 흘러나오는.
극장판2편 <안녕, 은하철도999>에서 팔티잔 노인이 몸을 던져 999를 발차시켰을 때 마지막에 남긴 대사 “언젠가 네가 돌아와서 지구를 되찾았을 때, 땅을 파보면 우리들의 붉은 피가 흘러나올 거다. 이건 우리들의 별이란다. 그 붉은 피를 볼 때까지 죽지 말거라”에서 따온 말.
제3우주속도
제2우주속도로 지구의 중력에서 해방된 후엔, 질량이 지구의 약33만 배에 달하는 태양의 중력에 이끌려 이번엔 태양을 중심으로 궤도를 돌기 시작하는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속도가 제3우주속도(약16.7km/초)입니다. 999호는 도중에 화성 등에 정차하기도 하므로 지구를 떠날 때 제3우주속도까지 가속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B주임: D군에겐 평생 안 보여줘. 그나저나 H씨, 극장판 2편에서 결국 무너지는 걸 알면서도 만들어달라고 하기가 좀 뭐한데요.
H주임: 뭐 괜찮아. 극장판2편 때는 주위 상황이 꽤 살벌했으니 말이야.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지는 원인은 크게 나누어 세 가지인데.
(1) 초기 결함
(2) 열화
(3) 손상
(1)초기결함은 시공불량처럼 만드는 쪽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 (2)열화는 점점 진행되는 것. 알칼리 골재 반응 등. 그리고 이런 미래도시에선 산성비가 내릴 것 같으니 그것의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군.
B주임: 나사는 싫어. 기계 몸도 필요 없지만.
D직원: 그럼 뭐 하러 가는 겁니까?
B주임: 식당차에서 메텔이 ‘비프스테이크’라고 귓전에서 속삭이는 걸 듣고 싶어서.
D직원: 비행기도 조금씩 조금씩 공중에 뜨지요.
이시바시 부장: 날개에서 생긴 양력으로 점점 가벼워지는 거지.
C주임: 내려올 때는 단숨에 쿵 착지합니다만.
D직원: 어째서요? 조금씩 무게를 늘려 가면 되지 않나요?
C주임: 반쯤 떠 있는 상태는 불안정해서 옆에서 부는 바람 등에 약하니까 땅에 접근하면 무게를 얼른 땅에 맡기는 게 더 안전해.
'oth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 201301 (0) | 2013.02.23 |
---|---|
두근두근 자동차 톡 - 김우성 (0) | 2013.02.23 |
북극 허풍담1 - 요른 릴 (0) | 2013.02.23 |
그 남자의 자동차 - 신동헌 (0) | 2013.02.22 |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0) | 2012.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