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람에게 작용한다.

식물, 동물, 하늘, 먼지가

상관이나 할까 사람 따위.

 

라디오스타가 끝나자

스타 사람에 대한 관심이

사이트에 오른다.

 

사람은 사람에게 작용한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도 있고,

나와는 너무 다른 인생을 한 사람도 있고,

그래도 다

사람이 사람에게 작용하는 것들.

 

작용하고 싶은 사람에게

작용하지 못해서

오히려 내게 작용이 되는 반응도 있다.

다른 말로는

말린다, 혹은 꼬인다

일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말로는

쿨하지 못하게

일 수도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작용하는 것들을

다 무시하고

섭씨 11도 정도의 서늘한 평온을

원하던 때가 있었다.

 

어쩌면 그때가 좋았다.

자신의 불행에 무감각해서 좋았다.

 

사람은 사람에게 작용하고자 한다.

작용 받고자 한다.

사람이 사람에게 작용될 때

사람은 힘을 얻고

사람은 더 크게 웃고

사람은 더 맑아진다는 것을

너무 늦기 전에 알아 다행이다.

 

하지만 한 편

사람이 사람에게 작용하지 않을 때의

안전함을

보호 받을 수 있음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어 다행이다.

 

사람은 사람에게서 사람이고

사람은 사람에게서 사람다움이다.

사람은 언제나 사람에게 이고

사람은 사람아닌에게는 아니다.

 

 

 

 

 

 

 

 

's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  (0) 2013.06.09
어쩌면  (0) 2013.06.09
의미의 기술  (0) 2013.05.27
너에게 문래동에 가자고 한 이유는  (0) 2013.05.18
가슴 포켓은 왜 왼쪽에 있는지  (0) 2013.05.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