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람에게 작용한다.
식물, 동물, 하늘, 먼지가
상관이나 할까 사람 따위.
라디오스타가 끝나자
스타 사람에 대한 관심이
사이트에 오른다.
사람은 사람에게 작용한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도 있고,
나와는 너무 다른 인생을 한 사람도 있고,
그래도 다
사람이 사람에게 작용하는 것들.
작용하고 싶은 사람에게
작용하지 못해서
오히려 내게 작용이 되는 반응도 있다.
다른 말로는
말린다, 혹은 꼬인다
일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말로는
쿨하지 못하게
일 수도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작용하는 것들을
다 무시하고
섭씨 11도 정도의 서늘한 평온을
원하던 때가 있었다.
어쩌면 그때가 좋았다.
자신의 불행에 무감각해서 좋았다.
사람은 사람에게 작용하고자 한다.
작용 받고자 한다.
사람이 사람에게 작용될 때
사람은 힘을 얻고
사람은 더 크게 웃고
사람은 더 맑아진다는 것을
너무 늦기 전에 알아 다행이다.
하지만 한 편
사람이 사람에게 작용하지 않을 때의
안전함을
보호 받을 수 있음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어 다행이다.
사람은 사람에게서 사람이고
사람은 사람에게서 사람다움이다.
사람은 언제나 사람에게 이고
사람은 사람아닌에게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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