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혼자서는 문래동이나 이태원이나 홍대나 가볼만한 명소나 낭만적인 장소를 잘 찾아가지 않아.

책을 읽으면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

 

뉴욕, 멘하튼, 시에틀, 파리, 비가 많은 곳, 태양이 황홀한 곳, 범죄가 많은 구역들,

때로는 런던, 지중해, 그리스, 심지어 달이나 오스트레일리아 화성까지도.

 

하지만 너와 함께

문래동이나 이태원이나 홍대나 가볼만한 곳이나 가보니 별로인 곳이나

모두 다 가보고 싶은 이유는

 

책 속엔 너가 없기 때문이야.

 

20년을 넘게 뒤져보아도,

어떤 세계 어떤 시대에서도

그 안에선 너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야.

 

그렇다면 너는

어디서 온 거지??

 

 

 

 

 

 

... 이런... 마치 다시 스무 살이 된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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