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혼자서는 문래동이나 이태원이나 홍대나 가볼만한 명소나 낭만적인 장소를 잘 찾아가지 않아.
책을 읽으면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
뉴욕, 멘하튼, 시에틀, 파리, 비가 많은 곳, 태양이 황홀한 곳, 범죄가 많은 구역들,
때로는 런던, 지중해, 그리스, 심지어 달이나 오스트레일리아 화성까지도.
하지만 너와 함께
문래동이나 이태원이나 홍대나 가볼만한 곳이나 가보니 별로인 곳이나
모두 다 가보고 싶은 이유는
책 속엔 너가 없기 때문이야.
20년을 넘게 뒤져보아도,
어떤 세계 어떤 시대에서도
그 안에선 너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야.
그렇다면 너는
어디서 온 거지??
... 이런... 마치 다시 스무 살이 된 것 같네...
's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은 사람에게 (0) | 2013.06.06 |
---|---|
의미의 기술 (0) | 2013.05.27 |
가슴 포켓은 왜 왼쪽에 있는지 (0) | 2013.05.18 |
추억은 몇 억인가. (0) | 2013.05.14 |
멋지게 산다는 것 (0) | 2013.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