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글을 밤새 읽는 것과
멋진 걸 밤새 쓰려 애쓰는 것 중
더 멋진 건

후자 쪽이다.

문제는

전자는 우아하게 할 수 있는데 반해
후자는 우아하게는 되지 않는다는 것.
...
전자는 어쨌거나 멋진 걸 '목격'하게 되는데 반해
후자는 후진 것만 '목격'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

멋지게 산다는 건
어쩌면

생각보다
우아하지도 않고 깔끔하지도 않고 근사하지도 않고
있어보이지도 않는

멋없어보이는 밤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s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 포켓은 왜 왼쪽에 있는지  (0) 2013.05.18
추억은 몇 억인가.  (0) 2013.05.14
어릴 땐 이해할 수 없었다  (0) 2013.04.18
사는 게 지겹다는 건  (0) 2013.04.15
신림동 레미제라블  (0) 2013.01.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