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작가정신, 2013(개정판 3)

 

 

 

 

 

 물론 부부가 서로에게 다시 애정을 느끼는 순간도 어쩌다 찾아오긴 했지만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그건 그들이 서로 상대방을 멀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은밀한 적개심의 바다에 뛰어들기에 앞서 잠시 들르는 조그만 섬과 같았다.

 

 

 그가 키제베터의 논리학에서 배운 '카이사르는 사람이다. 사람은 죽는다. 따라서 카이사르도 죽는다'는 유명한 삼단논법은 카이사르에게나 적용되지 자신에게도 적용된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

 

 

"도대체 뭐냐고? 시달리지 않는 것. 사는 것."

 

 

 그는 그 말을 듣고 그 말을 마음속으로 되풀이했다. '죽음은 끝났어'라고 그는 자신에게 말했다.'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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