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걸윷 보다는 도모
처음 광고회사 이력서 넣을 때가 생각난다.
스펙? 이라고는 토익 360점. 지방대 국문학과.
광고공모전 수상 제로.
유학 및 기타 자격증 전무.
그래서 자기소개서에 알바 한 것들을 주욱 적었었다.
25개 정도 됐었나…
서울 면목동부터 춘천, 홍천, 대전, 제주도 탐라승마장까지
도서관, 주유소 총무부터 사보기자, 단란주점웨이터, 노가다잡부, 미장데모도까지.
그리고 기타 활동으로
아마츄어 마임동아리로 국제마임축제 3회 참가 및 길거리공연.
그리고 시인 등단 정도가 있었다.
젊음이란 건,
개걸윷 보다는 도모에 있는 것 아닌가.
다행히 어떤 광고대행사는 싫어했고,
어떤 광고대행사는 재미있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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