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가수의 노래

 

 

 

생명보험사 viral 영상을 찍으러 주말 내내

유가족들의 인터뷰를 따고 다녔다.

그리고 주말 내내 악몽을 꾸고

몸살이 났다.

 

옆자리 대리에게 약을 빌려 먹고

여친에게 내 일에 대해 하소연 하고

비를 맞으며 집에 가

종이 박스처럼 버석거리는 침대 위에 누웠다.

 

죽은 가수의 유치하고 아름다운 노래가

듣고 싶었고

음악 폴더 속에 또 한 명 죽은 가수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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