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만 듣기 캠페인
나는 늘 뮤지션들에게 ‘경이’를 느끼는데
저들은 자신이 뮤지션이 될 줄 어떻게 알았을까 저들은
똑 같은 음과 멜로디에서 무얼 보고 무얼 만지고 무얼 느끼는 걸까.
저들은 저들의 목소리를 언제 얻었고 또 언제 잃을까.
하나의 직업이 아닌 하나의 ‘소명’으로 느껴지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자신의 소명임을 스스로에게 거듭 일깨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했을까.
김C가 그랬다. 하나의 음악을 흘려 듣지 말고
멜로디나 노랫말로 듣지 말고 배경이나 기분전환으로 듣지 말고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들으면
정말 행복해지는 순간이 온다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세상이다.
그냥 음악 듣기가 아닌, 뭔가를 하면서 음악 듣기가 아닌
<음악만 듣기> 캠페인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클라이언트가 필요한데…
멜론이나 벅스는 이런 캠페인은 안 하고
왜 매일 겉멋만 든 광고를 찍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