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저편의 탈탈탈
캔맥주 한 캔 까놓고
시를 써본다
내가 웃치- 맥주를 까는 순간
우주 저편 누군가도 웃치- 맥주를 깐다
내가 시가 낯설고 무서워
맥주라도 한 캔 까야 할 때
저 어두운 맥주캔 너머 누군가도
그의 시가 낯설고 무서운 거다.
자꾸만 내 목을 잡고 까뒤집어
탈탈 털어대는 거다.